처음 이름은 인디정보기술 이었다.
이후 인디시스템으로 사명을 변경하였다. 처음엔 좀 어색했지만 이내 인디시스템이 더 익숙해졌다.
1997년 첫 회사 !!! 첫 회사이지만 마치 마지막 회사 같은 느낌도 든다. 지금껏 인연을 이어오는 여러 소중한 분들을 이곳에서 만났고, 모두가 열심히 했던 시절이다.
비트 교육센터의 담임 강사님이기도 했고, 지금은 테크노니아의 사장님이시기도 한, 그 당시 인디시스템의 실장님이 적극적으로 추천해 주셔서 입사하게 되었다는 이야기를 나중에 들었다. ^^
포트리스로 유명한 CCR과 한 층을 나누어 쓰고 있었고, 내려먹는 커피를 처음으로 보고 어찌할지 몰라 생수를 부어버리는 실수를 하기도 했는데, 함께 입사한 친구와 함께 ActiveBrowser와 Editor를 개발하는 것이 주요한 일이었다.
ActiveBrowser의 아이디어는 미로 탈출 알고리즘 (우선법)과 SetWindowsRgn() 윈도우 함수였다.
늘 그렇지만, 널려 있는 지식보다 그것을 활용하여 무엇인가를 만들어 내는 아이디어가 중요한 듯하다.
친구는 ActiveBrowser Editor를 개발했다. 배경 이미지와 함께 버튼 위치 등을 결정하면 프로그램이 자동으로 만들어지는 구조였다. 일본에까지 수출되었던 프로그램인데 아쉽게도 자료가 남아있지 않다.
찾아보니, 아주 초기 버전의 이미지를 구할 수 있어서 살짝~ 담아 놓는다. ㅎ~ 추억 돋는다. ^^
이것을 시작으로, 전화접속프로그램(그때는 모뎀을 썼었다 ^^), Active Casting (광고 프로그램), 윈도우 서비스, 기타 등등... 아마도 윈도에서 해 볼만한 것은 대부분(?) 건드려 봤던 것 같다.
개발자로서 여러 가지 경험한 것도 있었지만, 무엇보다 소중한 것은 '평생 친구가 될 분 들, 실력 좋은 분들, 열심인 분들'을 만나고 함께 일했던 경험.. 그리고, 그 인연을 지금도 이어가고 있다는 것이다.
그렇게 어울려서 일하고, 내가 열심히 만든 것에 좋아하시는 모습을 보며 나도 즐거웠던 추억이 새삼 떠오른다.
인디시스템은 코스닥에 상장을 했다.
덕분에 나도 빚을 갚고 차(아반테)를 사고 집 사는 데 돈을 보탤 수 있었다.
아~ 안타깝게도 그때 통장에 있던 돈은 어디로 갔나 사라져 버렸고 지금은 마이너스를 메우기에 허덕인다. T.T
ps) 그때 작성한 코드가 지금도 기억이 난다. 부끄럽지만 잘 돌아가긴 했다. ^^;
시간이 흐르고, 드디어 테크노니아가 창립을 하게 된다.
풀어놓을 이야기, 떠오르는 스토리가 참 많다. 언제 또 완성할지 기약 없으나 계속 기록해 보려 한다. ㅎ~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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