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IBM AT 1.6 Mzh (터보 2.1 Mhz), 2M Memory, 40M HDD.

내가 처음으로 갖게되었던 컴퓨터 사양이다. 당시엔 무척 좋은 사양에 속한 것으로 어머니께서 없는 살림이지만 공부하라며 장만해 주신 것이다.

<대략 이런 느낌이다. 단 내 것에는 2.1Mhz로 올리는 터보 터튼이 있었다. 출처: Wikipedia>

비록 수학을 전공하였지만 전자계산학과(컴공과)의 전공을 수강하며 소프트웨어 개발에 대한 꿈을 키웠는데, 드디어 내 컴퓨터가 생긴 것이다.

당시 MS-DOS의 config.sys와 autobatch.bat 파일을 수정하며 가용한 메모리를 최대한 확보하는 노력(@.@)을 계속하며, 며, 처음으로 소프트웨어 개발을 위해 선택한 책 '가남사의 터보 C 정복'!!

가남사의 터보 C 정복

<터보C 정복과 강컴을 아시는 분, 반갑습니다 ^^>

두께로 압도하고 함수 포인터 ~ 비디오 메모리 제어까지 내용으로 압도했던 책이다.

이것을 챕터별로 분철하여 들고 다니며, 계속 읽었다. 이해가 될 때까지 (아니, 암기가 될 때까지 @.@)
이사하면서 버렸는데, 잘 갖고 있을 것을 하며 아쉬워하는 중이다.

페르시아의 왕자

역시 아는 사람은 아는 무척~ 유명한 게임이다. 당시 내 컴퓨터는 CGV 그래픽 카드가 달려 있어서, 친구들보다 월등히 높은 그래픽을 경험할 수 있었다. ㅎㅎㅎ

<이것은 칼라 버전, https://archive.org/details/prince_of_persia_1990 에서 추억을 되새길 수 있다>

아~ 지금 다시 실행해 보니, '딴 따다다 딴다...' 이 사운드~ 추억에 눈물이 난다. 

전문 IT 개발자로 입문하기 전이었지만, 
'터보 C 정복'과 '페르시아의 왕자' 이 둘과 함께 나의 컴퓨팅~ 삶이 시작된 셈이다.


초등학생인 아들이 와서~ 아빠가 하던 고전게임을 한판 하고 간다.
사운드와 그래픽이 신기한 모양이다. ㅎ~