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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랜만에 블로그에 글을 남긴다.

11월~12월은 중요한 일들을 매듭짓고, 여러 일들을 동시에 처리하다 보니 너무너무 바빴다. 
어떤 날은 26시간 동안 잠을 자지 않고 책상에 앉아서 일을 했다. 그중 2시간은 식탁과 책상을 오가며 밥 먹는 시간이었다. 생각해 보면 아찔한 시간들의 연속이었지만, 지내놓고 나니 나를 한번 더 단단하게 만들어 준 시간이었다.

벌써 아득하게 느껴지지만 몇 가지 기억나는 것을 시간 순에 따라 메모한다.


[소프트웨어 진흥원 - SW공학 강의]

<하루 8시간 x 5일 → 쉽지 않는 강의이지만, 후배들과 이야기하는 것이 즐겁다>

11월에 진행한 KOSA의 소프트웨어 공학 강의, NCS 능력단위를 기반으로 SW 설계, 구현, 테스트 등의 전반적인 주제로 하루 종일 진행했다. 

벌써 3번째 진행하는 것인데, 매번 참석하는 후배들이 다르고 하는 업무도 각각이다 보니 강의하기가 녹녹지 않다.
그래도, 도움이 되었는지 강의 평가에 좋은 이야기가 더 많다. 

협회 담당자 분들이 좋게 보아 주신 덕에, 2020년(내년)엔 회치를 더 늘려 진행하게 되었다.
올 2019년에 만나뵙고 기회를 키워가게 된 감사한 일 중 하나이다.


[TTA - OWASP 기반 웹 보안/테스트 강의]

<3일간, 새벽 7시 땡~ TTA 옆에 있는 스타벅스에서>

특히 잘 하고 싶었다. 준비하다 보니 '대충은 알고 있는데, 명확히 알지 못한다는 것'을 알게 되었다.
더욱이 참석하시는 분들 중에는 업계 선수(?) 들이 게신데, 부담이 확~

모든 용어와 주제를 하나씩 다 점검하고, 명확히 설명할 수 있는지 확인하며 준비했다.
보안 테스트를 '전략~테스트~보고'의 End-to-End 실무 관점에서 접근하여 차별점을 갖도록 노력했고, 각 실습 내용의 이론적 배경과 원리도 모두 설명할 수 있도록 준비했다. 마지막으로 모의해킹 실습까지...

결과적으로 내가 더 많이 배우게 된 좋은 시간이었다. 

이번 한 번만 강의하기엔 아까운 맘도 들어서, 교수님과 상의하여 '대학생들을 대상으로 한 특강 등을 기획'해 보려 한다.
물론, 내년에 계획된 여러 강의에도 도움이 될 것 같다. 셀프~ 파이팅!!!


[영진출판사 - 원고 탈고]

<내년(2020)년 2월 쯤 출간 예정이어서, 애정 듬뿍 영진탓컴 이미지 투척~>

옆에서 바라보던 아내가 이야기한다.
"책 쓰는 것만 아니면 좀 덜 바쁠 것 같은데...", "그러다 쓰러진다!!!"

드디어, 약속한 주제와 분량(은 오버했다 ^^)으로 최종 원고를 전달해 드렸다.
아직 남아있는 것이 더 있으나, 큰 산을 하나 넘어선 셈이다.

이미 알고 계신 분들도 많이 계시지만, 어떤 책인지는 아직~ 비밀 ^^;
아무튼 2020년에 계획한 일 중 하나에 '중요한 자산으로 활용'될 것 같다.

무엇보다 '출판사 담당자 분과 계속 협업하며 신뢰를 돈독히 쌓은 과정'이 보람 있고 즐거웠다.
많이 이해해 주시고 배려해 주셨으니, 나도 최선을 다해 잘 되도록 노력하고자 한다. 


[TTA - 모바일 앱 테스트 자동화 강의]

<3일 간, 특별히 요청 드려,7시 전에 강의실에서 실습을 준비한다.>

TTA는 사랑입니다.!!!

모바일 앱 테스트 자동화를 주제로 3일간 강의했다.
3일!!! 준비하면서 후회가 막~ 밀려왔다. 업계 전문가 분들을 대상으로 3일간 강의를 해야 한다니, 3일!!!
그냥, 예전처럼 2일로 할 걸~~~
하루하루 떨리는 심정으로 준비하고 확인하고, 최선을 다 했다.

다행히 선방(?)했다.
덕분에 2~3일 간 '모바일 앱 테스트 자동화'를 주제로 이론/실습/도구와 보안 테스트까지 '커리큘럼을 단단히 다지게 된 것' 같다.

올 2019년 새롭게 시작하게 된 'TTA 모바일 앱 테스트 자동화 강의'는 내게 새로운 도전이었고, 또 새로운 가치를 계획해 갈 수 있는 좋은 경험이 되었다.

감사하게도 참석하신 분들과 TTA 담당자분이 좋게 보아주셔서, 내년(2020년)에도 연이어 진행하며 좀 더 확대해 갈 것 같다. 이번에 단단히 다진 커리큘럼에 '클라우드, 디바이스 팜'을 추가해서 더 알차게 진행하길 다짐한다.


[성결대학교 - 아두이노 IoT 강의와 프로젝트 멘토링]

<감사함과 보람을 갖고 진행하는 강의와 멘토링>

따르릉~ '학생들 프로젝트 멘토링해 줄 수 있으신가요?'
교수님의 전화에 당연히~ 넵!!! 

학교의 산학 과제의 일환으로 진행하는 프로젝트에 멘토로 참여하여 12월까지 멘토링을 담당하게 되었다.
더불어, 학생들과 서로 뜻만 잘 맞으면 내년(2020)까지 계속 해 가는 것으로 계획하며...

열심 있고 성실한 학생들과 이야기를 나누다 보면, 작은 지식과 경험을 전할 수 있다는 것이 감사하고 보람 가득하다.

올해의 마지막 강의로, 1학년 학생들을 대상으로 2일간 아두이노 IoT 강의를 진행했다.
확실히 3~4학년 학생과 1학년 학생은 분위기가 여러모로 다르다. 이 친구들도 3~4학년이 되면 졸업, 취업, 진로 등 고민이 많아지겠지...

파이팅!!!

내년(2020년)에는 성결대학교 학생들과 좀 더 많은 시간을 함께 할 것 같다.
일단, 과제형 프로젝트 멘토 외에 '한 이음 멘토의 멘토로 참여해 달라는 학생들의 요청'이 있고, 교수님께서도 계속 기회를 나누자고 말씀하시니, 감사한 마음이다.

게다가 학위가 없음을 안타까워하시며 대학원 진학까지 알아봐 주시고.. 감사 T.T

내년엔 한 이음 멘토 활동도 두드려봐야겠다. 조건은 '성결대학교 정보통신과 4학년 학생만 대상'으로 한다. ^^;


이쯤 되면, 강의만 하는 사람 같지만.... 

암호화된 컨텐트를 재생하는 안드로이드/윈도우 플레이어를 개발하고 있고,
행복소프트에 출근하며 회사 일도 함께 담당하고 있다.

<회사 사진이 없네, 대신 고객사~>


나름 열심히 살고 있지만,
항상 부족한 느낌과 반성이 따른다. 그리고, 미래에 대한 걱정(?) 내지 불안감.

<아내가 전해 준 용기>

요즘 캘리그래피를 배우고 있는 아내가 선물해 주었다.
더 잘하지 못하고 성실하지 못한 모습에 괴로운 마음과 반성이 밀려 오지만, 용기를 내어 나아가 보자!!!

2019년 감사했습니다. 2020년을 기대합니다.!!!